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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 한계는 없다.

by 도비정(dobbyjeong) 2023. 8. 21.

 

목차

     

    치료를 위해서는 실제 전문가(겉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자격증도 학위도 없는 언어 치료사에게 계속 나의 치료를 맡길 수 있는가?

    영화 속에서는 이 사실이 중후반에 밝혀져서, 서로의 관계가 끊어지진 않는다.

    초반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면 함께하지 못했을 두 주인공.

    임상을 통한 언어 치료법을 알고 있었던 치료사와 당장 언어 치료 효과가 필요했던 조지 6세.

    서로의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맞았고, 어느 정도의 신뢰가 형성된 시기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이 서사에서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전문성'은 정말 중요하다. 나도 갖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ㅋㅋ

    눈에 보이고, 증명 가능한 전문성에 대한 욕구가 날로 늘어간다. 

    ** 어떤 전문성을 쌓아야 하는지 고민 필요함.

     

    도망가고 싶은 순간, 침착한 직면(회피x)

    언어 장애를 가진 왕이 마이크 앞에 서서 연설을 하기 3초 전.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만 피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도망가고 싶어'

    장애가 아니더라도 내가 가장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상황일 수 있다. 

    영화 속 조지 6세는 심지어 전쟁 시기의 왕이었다.

    개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전쟁, 왕이라는 모든 무게가 한순간에 나를 짓누른다면?

    조지 6세의 첫 연설 순간, 내 심장도 조시 6세에 빙의되었다. 

    '도망가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가장 쉬운 길은 회피하는 것이라 습관처럼 해왔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그 순간을 이겨내고 극복한 조지 6세에게 경의를 표한다. 

    마주해야 이겨낼 수 있고, 도전해야 성장할 수 있으며, 실패를 기반으로 성공을 향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탄탄해진 시간이었다. 

     

    나는 장애도 없고, 왕도 아니고, 전쟁 시기에 있지도 않다.

    내가 극복하지 못할 일이 무엇인가?

    내가 내 한계를 설정하고 회피하면 평생 그렇게 살게 된다.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회피한 과거와 현재의 나를 반성하며, 타이핑 순간부터 나와의 약속을 하나 만들어보자.

    어려운 상황, 두려운 상황,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절대 도망가지 말자.

     

    과거의 사건으로 내 한계를 만들지 말자.

    현재의 나를 바꾸고 싶다면 과거를 아쉬워하고, 한탄하는 시간을 줄이자.

    현재의 나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과거의 사건으로 현재의 나를 포기하지 말자.

    그저 현재와 미래의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나가면 된다.

    그렇기에 삶의 목표는 중요하고, 삶의 태도도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나의 삶에 대한 진중한 성찰이 필요하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하루를 살고, 일주일을 살고, 1년을 살다 보면 나는 분명 과거의 나보다 만족스러운 나 일 것이다.

    의심하지 말고 나아가자. 

    ** 삶의 목표는 꼭 세워보자! 찾아야 해~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가는 용기(영화 속에서는 책임감)

    조지 6세는 형으로부터 왕을 물려받았다.

    조지 6세도 사실 왕을 포기할 수 있었다. 그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영화 속에서 조지 6세는 자국의 나라를 걱정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왕의 자질을 보인다. 

    개인적인 권력욕도 잠재되어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언어장애로 인한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장애를 성인이 된 후에 치료를 시작하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지속적인 치료 도전과정이 있었을 거고, 실패도 반복되었을 것이다. 

    조지 6세가 연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새로운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역시 환경은 인간의 삶에 많은 동력이 되기도, 자극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환경의 중요성~

    쉽지 않은 언어 장애라는 한계를 뚫고 나간 조지 6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삶 속에서 갖는 부담, 과거의 사건, 무게를 짊어지며 책임지는 삶의 자세

     

    조지 6세와 언어 치료사의 첫 면담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 배우는 전형적인 면담기술에 얽매여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치료 대상자들을 놓친 적은 없는가?

    책, 공인된 기술도 중요하지만 치료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 유연한 관계 형성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윤리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의 유연함을 의미한다)

     

    마치며.

    히틀러의 공격에 영국은 처칠이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처칠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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