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포르투 공항 내부 >
즐거운 마음으로
저희는 택시를 타고 여유롭게 포르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난히 날씨가 좋던 그 날..
어둠이 찾아올지 모르던 이 맑은 날..
프란시스쿠 데 사 카르네이루 공항
(Francisco de Sá Carneiro Airport)
쾌적하고 좋은데 쌀쌀한 느낌이 있었어요ㅜ.ㅜ
(참고로 저희는 너무 추운데 나시 입은 외국인들도 있어서, 사진 속엔 사계절이 다 있습니다:)
티켓팅 넘버 확인하고
항공사 넘버로 가셔서
체크인, 위탁수화물 수속하시면 됩니다:)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라이언 항공사 수속하는 곳..
이때까지만 해도 들떴지..
스페인으로 곧 간다~:)
시간에 맞춰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뒷 줄에 한국 부부가 서 있어서 서로 안정감을 느끼며
드디어 우리 차례!!!
<우당탕탕 포르투 공항 노숙 체험기>
- 라이언 항공기 절망 1편
** 절. 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절망스러운 사진이에요...
제가 비행기 예약을 잘못해서..
정확히는 비행기 날짜를 잘못 선택한거에요..ㅜㅜ
오늘 날짜로 선택했어야 했는데, 일주일 뒤 날짜를 선택해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더라구요...
이때부터 기억이 흐릿해요...
사람이 당황하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약 30분동안 비합리적 선택을 지속하게 됩니다..
과거의 저는
1.비행기 탑승일 잘못 선택
2. 비행기 티켓 변경이 가능하다는 항공사 직원에 말에 다급히 가장 빠른 시간대로 변경
3. 취소하면 티켓비용 환불이 안된다고 해서, 변경 수수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빠른 시간대로 변경
→ 이로 인한 결과
1.하루 공항에서 노숙
2.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텔 1박 날림
3. 처음 항공 티켓 금액이 139.71유로 였는데, 변경 요금이 120 유로ㅋㅋㅋ
(아니 이정도면 그냥 처음 비용을 버렸어도 될뻔 했어요..)
4. 가장 빠른 비행기 티켓 가능일이 주말(토요일), 그래서 티켓 요금이 247.98유로로 기존보다 훨씬 비싸짐
이미 오늘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면
침착하게 다음 선택지를 잘 선택했어야했는데...
허둥지둥하며 그저 "빨리" 스페인으로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시간도 버리고 비용도 버리는
가장 비합리적인 선택을 했어요ㅜ.ㅜ
여행하며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다음 선택지를 꼭 선택하기..**
(미래의 나에게...)
공항이 전면 비침 창문이라 아주~
따뜻한 느낌이 물씬~
저 진짜 정신 멘붕와서 이 날에 기억이 거의 없어요...
이런 실수를 처음해보기도 했고ㅜㅜ
실수 이후에 행동이 더 당황스러워서...
< 포르투갈 포르투 공항 식당 >
식사를 하러 공항 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ㅜ.ㅜ
포르투갈 공항에 가장 안쪽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승무원들이 많이 와서 먹길래 믿음을 가지고 들어간 곳!ㅋㅋㅋ
이 곳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하나하나 퍼주는 시스템
저는 여러개 생각하고 갔는데
직원 언니가 너무 한 음식을 가득 담아주길래...
어우...더는 못먹겠다 해서...한 음식만 먹었어요...아쉽...
샐러드나 과일 같은 다양한 음식도 있어서
저희는 이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샐러드는 6.95유로(약 1만원)
파스타는 8.95유로(약 1만 2천원)
입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멍한 정신으로 공항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를 외치며
공항 노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일 없으니 배는 고프고..
어둑 어둑해진 시간.. 저녁은 빵을 먹어보자~
포르투 공항 안에 있는 카페에서 먹기 시작!
커피는 1.7유로/ 1.95유로
샌드위치는 4.95유로 * 2개
음료 2.95유로
총 16.5유로!!
< 포르투 공항에서의 노숙의 조건 >
1.
일단은 꼭 콘센트가 있는 곳을 선택해야
휴대폰을 하며 마음이 편안할 수 있고
여러모로 콘센트 있는 곳으로 가시는 것이 공항 노숙에 필수!!
2.
와이파이 잘터는 장소~
포르투 공항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있어서
시간 둥둥 떠보내기 좋았어요...
부정적인 일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 속에 긍정만 남았던걸까...
3.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 곳에서 노숙 장소 정하기!
위험해요..
외국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오랜 시간 한 곳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어느정도 빛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자리를 잡으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그래도 2명이라서 큰 무서움은 없었는데...
사람이 점점 없어지며 어둠이 찾아오니
그래도 불안하긴 하더라구요...
새벽에 비행기를 타시는 분들도
많이 공항에서 노숙하시더라구요~
저희 옆쪽에 한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동포님들..
< 포르투갈 공항에서 아침 식사 >
그리고 커피를 한 잔 때리고
"그래, 이제 탑승만 하면 되는거겠지~~"
- 라이언 항공기 절망 2편
< 실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면 오산...또 한 번의 실수... 의....기록 >
비행기 티켓 변경을 하면서
라이언 항공사 직원이 셀프체크인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메일로 셀프체크인 할 수 있는 링크가 올꺼라고..
일반 항공사처럼 셀프체크인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해줘서
당연히 저는 선택사항인줄 알았죠..:(
항공기 변경 후에
셀프체크인을 위해 메일을 확인했고
셀프체크인을 한번 해보려고 들어갔습니다:)
기내수화물(Small Bag) * 2개를 신청했어요:)
라이언에어는 당연히 저가항공사라서
위탁수화물 추가는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도착지 바르셀로나
꼼꼼하게 확인해주고 :)
두번의 실수는 없다는 다짐으로
40*20*25cm
입니다:)
저는 백팩으로 가득~ 넣어갔는데
특별히 검사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마지막 인적정보까지 확인을 마치고
셀프체크인 마무리를 하려다가
또 다시 실수하면 안될꺼 같아서 항공기 탑승전에 공항 직원에게 체크인하는게 더 정확할꺼 같다는
그런 생각으로 마지막 '확인' 버튼을 하지 않고
스크린 캡쳐로 마무리했던 과거의 나..
그렇게 다음날 또 한 번의 절망 속으로 빠져들었죠~
- 라이언 항공기 절망 3편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라이언 항공사와의 악연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라이언 항공사..
정말 저는...
라이언에 라만 봐도 절망이 들었던 시간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
라이언 항공사는 셀프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추가 요금을 냅니다:)
1인당 55유로(약 7만 6천원)
저는 셀프 체크인 안해서 추가 비용을 내는 항공사는 듣도 보도 못해서..
제가 영어를 제대로 못알아 들은줄 알고 계속 허둥지둥 했어요..
라인언 항공사랑 잘 안맞나...
전날 그냥 셀프체크인 할껄 그랬어요ㅜ.ㅜ
정확하게 물어보고 하려다..낭패...
** 꼭 라이언 항공사는 셀프체크인 하세요!!!ㅜㅜ **
벗어나고 싶은 포르투 공항
떠나고 싶다 진짜...
마지막 기억이 이래서 어떡해...
ㅠㅠ
넓고 좋네요...
면세품들도 많았지만
전혀 쇼핑의 욕구가 생기지 않았던 이 날...
ㅎ
< 라이언 항공기 탑승 대기 >
팔랑팔랑~
비행기 티켓 소중하다..
여기서 수화물 갯수와 티켓 검사합니다:)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비행기 탑승하기까지 좀 오래~ 기다렸어요ㅜㅜ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가는 줄 알았더니
위 사진처럼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부터 실내까지 줄을 서서
한 10~20분정도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어요...
그냥 앉아서 기다리시다가
사람들이 빠져 나갈 때에 일어나서 나가시는게 제일 현명...
저희는 혹시 위탁수화물 무게 넘을까봐
기내수화물도 조금 무거웠는데...
기분도 엉망~ 무게도 엉망~ 어깨도 엉망 w0w
저기 멀리 보이는 라이언 항공기 타러 들어갑니다~
< 라이언 항공기 내부 모습-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이동 >
반가워 라이언 항공기..
줄 서는건 끝나지 않지~
다시 비행기 문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라이언 항공기의 기억을 제 머릿속에서 거의 지워서
마지막 블로그에 불태우고
다시 삭제 예정...
저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꼭 셀프체크인, 항공기 날짜 다시 다시 다시 확인하시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라이언 항공기 내부 모습!
3*3으로 되어있고
저가 항공기였지만 내부는 일반 항공기와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음번엔 라이언 항공사는 타지 않겠습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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